인터넷·전화 등 전자금융수단을 통한 지급결제 규모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한국은행은 18일 ‘상반기 지급결제동향’을 발표하고 인터넷뱅킹·텔레뱅킹 등 전자지급결제규모가 하루 평균 121만5300건, 5조8853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5.1배, 액수는 4.9배 각각 급증한 수치며, 전체 은행공동망 결제금액의 절반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은은 전자금융 이용실적이 급증한데 대해 이체한도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된데다, 이용시간 연장과 저렴한 수수료 등의 이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권장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반기 직불카드는 하루 평균 결제규모가 4500건, 3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2.7%, 17.5%씩 줄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