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업>초고속인터넷

◆KT

 KT(대표대행 정태원)는 초고속인터넷사업인 ‘메가패스’ 사업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310만명이던 가입자가 2002년 6월에는 440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30만명이 증가하는 등 그룹매출의 주요 수익원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사업의 상승세를 지켜나가기 위해 무선랜사업과 연계하는 등 유무선을 통합화하는 사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존 고객을 붙들면서도 신규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인터넷사업 부문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95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연말까지는 이 부문서만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무선사업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5% 증가한 3306억원, 위성사업은 28% 증가한 60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초고속인터넷·무선사업 등 성장사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LM요금인하로 인한 LM매출의 감소요인이 작용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 증가하는데 그친 5조81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6% 증가한 1조2259억원, 당기순이익은 130% 증가한 9810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LM매출 감소에 따른 매출정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효율적인 투자전략과 지속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경영혁신을 가속화하는 한편 초고속인터넷·무선인터넷서비스 등과 같은 신규서비스의 개발과 다양한 프로모션사업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데이콤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다른 사업자와는 달리 초고속인터넷사업에 주력하고 있지는 않지만 국내 초고속인터넷 사용자가 느는 추세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출과 순익 역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초고속인터넷 사업부문인 보라홈넷의 경우는 지난해 상반기 17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4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모두 5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입자도 지난해 말 12만4000명에서 이달 현재 15만3600명으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이 부문 사업을 강화하면 가입자 수가 현재보다 2,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경상이익 역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올해 인터넷사업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의 1955억원보다 10.6% 증가한 216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인터넷 부문서 모두 5462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 부문에는 전용회선·메트로이더넷·ATM·초고속인터넷·초고속국가망 등을 포함한다. e비즈사업의 경우는 정보보호·e크레디트서비스 등 금융인프라서비스 매출증가로 지난해 102억원보다 42.2%가 늘어난 1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빈기 총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 증가한 51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2억원에서 589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49억원, 223억원을 달성했다.

  

 ◆하나로통신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초고속인터넷서비스로 ‘하나포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포스는 다른 경쟁사업자와 차별화를 기하기 위해 품질향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의 고객 요청에 의한 수동적인 품질개선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 자체 품질측정시스템이 선정한 품질등급에 따라 매월 하위 10% 내 고객의 품질을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능동적으로 초고속인터넷 품질을 개선해주기 위한 것이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초고속인터넷 가입회선 301만 회선을 비롯해 전체 491만 회선을 확보하고, 1조3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돼 연말까지 384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의 3688억원에 비해 57% 가량 증가한 579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말까지는 목표로 하고 있는 1조34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하나로통신의 경영실적 호조는 매출의 약 74%를 점유하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68만명(전체 54.6%)의 초고속인터넷 순증 가입자를 확보한데 힘입은 것이다.

 지난달까지 272만9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하반기 중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초고속인터넷 사업부문의 호조를 바탕으로 사업개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는 신규가입자 확보와 함께 우량고객을 붙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내놓을 계획이다.

  

 ◆두루넷

 초고속인터넷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두루넷(대표 이홍선)은 가입자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무선랜을 초고속인터넷과 연계해 서비스 이용환경의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또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서비스 품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솔루션인 ‘마이스피드2’를 개발·보급하고 가입자단에서 서버까지의 서비스 품질측정은 물론 해외 ISP단까지의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TQMC)을 자체 적용, 서비스 안정화 및 품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2219억원에 비해 30.1%가 늘어난 288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59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117.4%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 흑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익의 경우 올해 상반기 436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의 1544억원보다는 대폭 감소했다. 특히 초소고속인터넷의 경우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3% 증가한 2240억원을 달성했으며, 전용회선사업의 경우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9% 증가한 646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개선과 구조조정 작업이 완료단계에 이름에 따라 하반기에는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매출과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무선랜방식을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 결합, 이용자의 유무선 통합활용도도 높여나가면 향후 신규고객의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세통신

 온세통신(대표 황기연)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신비로 샤크’는 7월 말 현재 35만1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가입자가 37만이 되는 3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에는 429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 상반기 235억원에 비해 82%의 성장을 보였으며 연말까지 50만명의 가입자 확보와 1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샤크는 지난 2000년 8월부터 자체 보유한 국제 및 국내 기간 광통신망과 파워콤망을 이용한 전국 규모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샤크는 무리한 시설투자를 지양하고 수익성 보전이라는 원칙에 입각한 성실한 사업진행을 통해 꾸준한 가입자 확보와 매출증대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에는 무선랜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샤크 에어(Sshark Air)’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고객편의 서비스에 부응하고 있다.

 온세통신은 ‘샤크 에어’ 서비스를 본격 시작함으로써 아파트지역을 중점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케이블 방식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케이블망이 없는 아파트지역에는 서비스 공략이 어려웠지만 무선랜 기술을 접목시켜 아파트시장 공략에 활로를 모색하게 됐다. 월 2만5000원이라는 저가격으로도 초당 3Mbps 수준의 무선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온세통신은 설치가 곤란한 지역의 접근성 확보를 위한 무선랜 서비스를 개시하고 있으며 음성서비스의 초고속인터넷 통합화에 대비한 VoIP서비스, 각종 셋톱박스를 이용한 홈케어, 메디케어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실시해 샤크 고객에게 초고속인터넷의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