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 시장은 점차 기존의 대형 IT업체들이 주요 고객들에게 ASP 솔루션을 제공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어 올해부터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ASP 업체 중 성공하는 업체는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부분 시장이 성장할 것을 예고하는 여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SP 시장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숨겨진 시장’이기 때문에 기업체들은 자신들이 현재 ASP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를 매일 사용하고 있다. ASP 사용자들은 이런 서비스를 더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자금시장의 냉담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일부 ASP 업체는 추가자금을 공급받고 있다. 또 수요 요인이 더욱 가시화하고 있고 자금 수요가 자산투자에서 운영경비로 전환되고 있다. ASP들이 대기업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고 공급업체들이 가치창출과 시장기반을 다지고 있다.
호황의 거품이 거친 이후 많은 ASP업체들은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말까지 ASP의 60%가 도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건실한 신규 ASP를 비롯한 기존 외부 서비스 업체(ESP:External Service Provider), ASP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독립 소프트웨어 업체(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 소수의 기업용 ASP 전문업체, 통합 인프라 플랫폼을 제공하는 통신업체, 신생 넷전용 ASP, BSP(Business Service Provider), VSP(VSP:Vertical Service Provider)들은 앞으로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 솔루션을 계속 발전시켜 주요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
ASP의 주요 성장요소는 대기업의 ASP 사용 증가, 수요요인의 가시화, ASP업체들의 가치창출 및 시장지위 강화 등이다. ASP의 서비스 품질, 보안 시스템 및 인프라가 향상됨에 따라 대기업, 정부, 교육 및 의료기관들이 솔루션을 더욱 안심하고 사용하고 있다. 또 응용프로그램의 호스팅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비록 호스팅 서비스는 ASP와 다르지만 이를 통해 기업체들이 ASP를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업무처리를 자동화하기 위해 ASP의 사용을 실험하고 있다. 경기가 침체하면 기업체들이 투자액을 줄이고 투자회수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 제공방식을 채택할 것이다.
한편 일부 ASP 전문업체가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설정,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고 IBM글로벌서비시스, 휴렛패커드(HP), EDS 등 대형 ESP들이 이 시장에 진출했다. 오라클, SAP, 피플소프트 등 대형 ISV들이 ASP나 호스팅 서비스 사업부문을 설치했다. 웹기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신생 넷전용 ASP들이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또 은행, 통신업체와 같은 대기업들이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때로는 ASP 전문업체를 통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