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가을 혼수시장 선점경쟁 점화

 올 가을 최대 20만쌍이 결혼할 것으로 예상되는 혼수시장 수요를 놓고 유통업체들의 발빠른 시장 선점 경쟁이 시작됐다.

 업체들은 최근 혼수시장의 특성이 늦은 결혼으로 인한 고급화·대형화 제품에 선택 비중이 쏠리고 있다고 판단, 홈시어터시스템·디지털TV·대용량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혼수가전 판촉전에 돌입한다. LG전자의 경우 부산 아시안게임과 연계, 대화면TV 등 디지털TV 판촉을 대폭 강화하며 특히 최근 출시한 대형 드럼세탁기 트롬 10㎏급과 프리미엄급 냉장고인 디오스, 패키지 홈시어터시스템을 집중 홍보한다.

 하이마트는 지난 15일부터 TV CF를 혼수용으로 교체하면서 본격적인 혼수고객 잡기에 돌입했다. 현재 지정 웨딩업체와 제휴, 11월말까지 500만원 이상 혼수품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50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캐시백 행사를 진행중이며 구매금액별로 DVD 또는 20만원 상당의 상품교환권도 증정한다.

 전자랜드21은 전국 50여개 직영점에서 동시에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혼수 5가지 사랑제안 대축제’를 실시, 그동안 전자랜드21에서 판매한 제품 중 인기가 높은 가전제품을 단품 위주로 저렴하게 선보이며 결혼 축하선물로 가격대별 사은품 증정 및 무이자 할부판매도 진행한다.

 삼성몰 등 인터넷 쇼핑몰은 혼수시즌을 앞두고 배송전략 마련에 초점을 맞춰 혼수마케팅을 진행한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매년 혼수가전 구입시 품목별로 배송일자가 달라 불편했던 점을 보완해 ‘혼수용품 일괄 배송 전략’을 마련했으며 LG이숍(http://www.lgeshop.com)은 다음달말까지 ‘실속! 혼수장만 기획전’을 진행하며 예약 및 지정일 배송제를 통해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배송해준다.

 한솔CS클럽은 웨딩닷컴(http://www.csclubwedding.com) 코너를 통해 이달말까지 ‘가을 허니문 패키지 이벤트’를 개최, 야외사진·결혼식사진·비디오·드레스·턱시도 등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은 ‘알뜰 혼수 장만전’을 다음달 13일까지 실시해 가전·가구·허니문 여행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주며 SK디투디(http://www.skdtod.com)는 LG전자 디오스냉장고·평면TV·드럼세탁기·위니아 김치냉장고 등 총 20여종을 시중가대비 10∼15% 할인판매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