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후쿠오카 IT교류사업 활기

 부산-후쿠오카 정보기술(IT)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양 도시간 IT기업 교류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일본 후쿠오카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 IT기업 사업설명회에서 투자상담 1건을 비롯해 공동 마케팅 8건, 라이선스 2건, 아웃소싱 2건, 매매계약 5건, 기술제휴 3건 등 모두 48건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류행사에는 일본 IT기업 50개사가 참가했으며, 나드소프트·캐드윈시스템·캐드앤소프트 등 부산지역 11개 IT기업이 프레젠테이션과 일대일 상담회를 갖고 부산시와 후쿠오카시간의 행정협의 회의도 마련됐다.

 특히 보안솔루션 개발업체 나드소프트는 일본의 5개 IT기업과 상담해 하카다전자로부터 투자를 제의받았으며, 9월중에 구체적인 투자제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히카다전자는 일본의 몇몇 기업들과 함께 나드소프트에 2000만엔(2억원) 상당의 투자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재자동배치시스템 개발업체 캐드윈시스템은 윈덤·라구즈 등 일본 IT기업과 상담해 공동 마케팅과 판매권에 대한 제안을 받았으며, 캐드윈시스템은 후쿠오카 지역의 특성상 조선관련업계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관련기업이 많은 일본으로의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또 3차원 웹 카탈로그시스템 개발업체 미래닷컴은 소넷으로부터 홈페이지 자동생성프로그램의 일본어화를 요청받아 9월말까지 개발을 완료한 후 판매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며, 멀티허브 및 멀티어댑터 개발업체 미래공간 역시 프라임프로바이더로부터 현지 판매권 및 대리점 개설을 제안받아 시장조사 및 제안서를 검토한 후 가격과 물량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와 후쿠오카시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양 도시간 행정협의회의에서 일본측은 IT비즈니스네트워크에 가입된 300개 회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한국측은 국내 업체들에 대한 포괄적인 관리책임을 맡기로 했다.

 또 오는 10월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IT엑스포코리아에 후쿠오카시 측에서 25명의 참관단을 구성해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방문단을 파견하기로 하는 등 부산과 후쿠오카간의 IT교류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