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로봇 유통망 선점경쟁 불붙었다.

 퍼스널로봇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온 오프라인상의 로봇유통망들이 잇달아 개설되고 있다.

 최근 석달 사이 생겨난 온라인 로봇쇼핑몰은 10여개에 달하며 서울 도심지에는 로봇전문 쇼핑몰이 등장하는 등 퍼스널로봇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유통망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퍼스널로봇이 유망한 사업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유통망을 사전에 선점해 두려는 업계의 시도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출범한 와우로봇(대표 정일 http://www.wowrobot.co.kr)은 다음, 인터파크, 구스닥, 라이코스 등 국내 굴지의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한 전략으로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달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는데 퍼스널로봇의 소비계층이 일부 마니아 위주에서 일반 대중으로 확대되면서 온라인 로봇 쇼핑몰의 매출도 덩달아 신장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캐릭터성이 짙은 일부 로봇 제품의 경우 여성구매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되는 등 고객층이 두꺼워지자 제품군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로보콘(대표 유인하 http://www.robocon.co.kr)도 지난달 로봇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고 국내외에서 개발된 80여종의 퍼스널로봇 제품을 기반으로 마케팅에 착수했으며 로보매니아(대표 최민석 http://www.robomania.co.kr)와 서울미디어텍(대표 이정근 http://www.robo114.co.kr)은 초, 중학교 교육용 로봇 수요 확보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확대 개편하는 등 수요자 흡입책에 부심하고 있다.

 오프라인상의 퍼스널로봇 전문매장도 생겨나고 있다.

 캐릭터 전문업체인 와일드옥스엔터프라이즈(대표 김혁 http://www.wildox.com)는 지난 3월 서울 명동의 일본제품 전문쇼핑몰인 ‘재팬혼모노타운’ 내에 100평 규모의 로봇 전문매장 ‘로보랙터존’을 세우고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로보랙터존에선 국내외서 생산된 퍼스널로봇 20여종을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아톰’ ‘철인28호’ 등 추억의 로봇캐릭터도 함께 판매한다. 이 로봇 전문매장은 내년초 전국 대도시로 영업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로봇제조업체 A는 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와 손잡고 하반기 중 서울 강남지역 두 곳에 로봇매장을 설치한다는 방침 아래 부지를 물색중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