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디스플레이 대상제도는 디스플레이 전반의 획기적인 신제품과 우수한 연구 논문에 대해 시상하는 한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한국은 특히 디스플레이 초강국으로 발돋움, 수상자는 물론 수상업체들은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기술력과 연구실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창구로서 획실히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대상의 평가는 산업기술부문이든 기초원천기술부문이든 무엇보다도 개발 및 연구 기술의 독창성과 기술적 파급효과에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준다. 특히 독창성의 경우 원천기술 여부가 가장 중요하게 평가된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해도 해외 선진기술을 모방했거나 기술이전 또는 기술제휴 형태로 개발했다면 평가절하된다는 의미다. 표참조
핵심기술이 다른 기술개발에 얼마나 응용될 수 있는 지를 가늠하는 기술적 파급효과도 디스플레이대상 수상자 선정여부의 중요한 관건이 되는 포인트다. 이번 제2회 디스플레이 대상 평가에서도 ‘다른 기술개발의 원천이 되는가’란 항목이 15점으로 가장 높게 배정됐다.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디스플레이 대상 평가위원회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 아무리 훌륭한 원천기술이라 해도 산업적인 측면에서 파장이 작다면 감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항목에선 현재보다는 미래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중시되며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경우 평가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특히 정보디스플레이 대상제도는 한국 디스플레이산업 육성과 저변확대 육성차원에서 대기업보다는 아이디어가 풍부한 중소·벤처기업에 5점의 가점을 주는 등 우대한다. 이는 인적·물적 인프라가 튼실한 대기업보다는 중소·벤처기업들의 열악한 개발환경을 배려한 것이다.
정보디스플레이 대상 포상위원들은 “CRT를 대체하며 디스플레이 역사를 바꾸고 있는 FPD분야의 연구개발의 진전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내년 제3회 대회 때는 더욱 획기적인 신제품과 신기술들을 가지고 신청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포상금과 등급을 상향조정, 디스플레이 강국을 위한 땀을 흘리는 연구계에 더욱 용기를 심어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디스플레이 대상 평가 항목>
△항목=평가내용(배점:총점 100)
△핵심기술 독창성(20)=원천기술여부(8), 유사기술 수준여부(7), 기술보호장치(5)
△기술내용 및 응용(20)=기술증명(10), 응용 및 결과(10)
△기술적 파급효과(20)=다른 기술개발의 원천이 되는가(10), 생산성·품질·신제품 개발에의 기여(10)
△경제적 파급효과(25)=현재 경제적 파급효과(7), 미래 파급효과(10), 수입대체 효과(8)
△가점(10)=평가기준 외 고려사항(5), 중소·벤처기업(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