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미국증시 연속 상승세에 힘입어 개장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상승세를 막판까지 지키지 못하고 결국 하락세로 꺾여 전날보다 0.71포인트 내린 717.58로 마감됐다. 장초반 729선까지 올랐지만 외국인 단독 매수세로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억3971만주와 2조3443억원이었다. SK텔레콤이 내림세로 떨어진 반면 삼성전자·KT 등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며 지수낙폭 확대를 막아냈다. 반도체 강세 바람을 타고 하이닉스반도체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돋보였다. 상승종목수가 304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수는 456개로 훨씬 많았다.

<코스닥>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에 탄력을 받으며 거래소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 전날보다 0.14포인트 오른 58.34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려 반도체와 디지털콘텐츠업이 오름세를 탄 반면 금속, 출판매체복제업은 하락세를 보였다. 통신주중에서도 희비가 가려지면서 시가총액 1위 종목인 KTF는 소폭 내림세로 기운 데 반해 LG텔레콤·하나로통신 등은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장을 지지했다. 반도체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장비업체인 아펙스·씨피씨와 재료업체인 에프에스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한양이엔지·동진쎄미컴·테크노세미컴 등도 강한 상승세를 탔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 303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44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