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거래소 상장기업의 유가증권 및 투자유가증권 평가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7% 늘어난 9조199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장업체별로는 평균 1858억원의 평가이익을 챙긴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중 금융업종 58개 업체 등을 제외한 495개사는 지난 상반기 유가증권 투자를 통해 대규모 평가이익을 거뒀다. 영업외 손익에 반영돼 반기순이익에 영향을 주는 유가증권·지분법평가 순이익은 무려 474.8%나 급증한 2조8430억원에 달했다.
반면 자본에 가감되는 투자유가증권평가 순이익은 6조3560억원으로 46.0% 증가에 그쳤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