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품질제고 및 전산자원 관리의 척도인 형상관리(Configuration Management)SW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50억원대에 머물렀던 우리나라 시장규모가 금융·통신권의 형상관리시스템 투자에 힘입어 올해 300억원대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형상관리SW 전망과 분석, 2002∼2006’ 보고서를 통해 형상관리SW 세계시장이 올해 9억5000만달러, 내년 10억6200만달러, 2004년 12억900만달러 등 연평균 11.8%씩 늘어나 오는 2006년 15억43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표참조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연평균 8.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06년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정부 차원의 SW품질인증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한 우리나라가 아태시장의 주요 형상관리SW 수요국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DC는 형상관리SW 시장회복 요인으로 △웹서비스의 잠재역량을 발휘하기 위한 정보시스템 관리수요가 늘어나고 △신규 IT투자부담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형상관리에 대한 소규모 투자를 통해 시스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비즈니스와 IT인프라를 원활하게 연계하기 위한 기업의 요구가 증대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래쇼날소프트웨어·머랜트·세레나(SERENA)소프트웨어·컴퓨터어소시에이츠·텔레로직 등 주요 형상관리SW 공급업체들의 시장선점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형상관리SW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래쇼날소프트웨어·머랜트코리아·한국컴퓨터어소시에이츠는 삼성SDS, LGCNS, 현대정보기술 등 대형 시스템통합(SI)기업에 자사의 형상관리SW를 공급함으로써 금융권 준거(레퍼런스)사이트를 넓혀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래쇼날소프트웨어는 실행·장비·서비스를 포괄하는 통합 SW라이프사이클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머랜트가 코드 및 콘텐츠 통합전략을 내세운 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컴퓨터어소시에이츠도 금융권의 메임프레임 기반 형상관리SW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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