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벤처지원기관들, 해외 네트워크 구축 활발

 대구경북지역 정보기술(IT)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벤처지원기관들의 해외네트워크 구축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테크노파크와 경북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 벤처기관들은 입주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 벤처지원기관간 교류 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처럼 지역 벤처지원기관들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활기를 띠는 것은 최근 지역 벤처기업들의 상당수가 자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해외 마케팅에 나서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사업단장 홍대일)는 대구지역 벤처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및 교류채널 확보를 위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홍대일 단장을 포함한 협력시찰단을 중국 베이징 중관춘에 파견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관춘과의 교류사업을 본격화하고 향후 지역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진출전략 관련 각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일본 후쿠오카현과의 교류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벤처마켓에 지역업체를 참가시켜 현지투자자 및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이밖에 일본 도야마현 신세기산업기구와의 교류협력사업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양 기관과 관련 기업·대학·공공시험연구기관 등의 정보 교환, 연구원 상호 파견, 공동 연구개발, 세미나 및 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박광진)은 일본 이토가와현의 이치코라는 벤처지원기관과 교류협력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진흥원은 교류사업을 위해 올 하반기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각종 전시회와 세미나를 공동 개최할 방침이다.

 또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중국과의 교류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어 양측 벤처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상호 협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경북테크노파크(사업단장 김희술)도 올 하반기부터 해외교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중국어와 영어가 능통한 전문인력을 채용, 입주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또 오는 9월께 중국 후베이성에 위치한 화중대학 신기술지원단을 방문, 상호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