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축구장에 가면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회장 강한영),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유상부)과 공동으로 내달부터 K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축구장에서 국산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온국민 문화축구 프로그램’을 전개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은 이를 위해 5분 분량의 트레일러무비(예고편)를 중심으로 축구장 상영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편성, 내달 1일부터 스크린전광판이 설치돼 있는 부산·수원·부천 등 전국 9개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상영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이를 통해 국산 애니메이션을 홍보, 창작 활성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축구를 건전한 여가문화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흥원의 이상길 팀장은 “월드컵 성공의 여파로 K리그 축구장이 온가족의 여가문화 장소로 부상하고 있어 국산 애니메이션 홍보의 일환으로 기획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장편 국산 애니메이션 전체를 상영하고 또한 예고편을 CD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