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기술 개발과 우수인력 양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가 최근 부산에서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20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초소형기계 및 부품기술혁신센터가 지난 16일 부산대에서 개소한 데 이어 신소형재가공청정공정개발연구센터와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가 각각 20일 동아대와 부산대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소한 신소형재가공청정공정개발연구센터(소장 이준희)는 지난 5월 과학기술부로부터 지역협력연구센터(RRC)로 지정돼 오는 2011년까지 126억19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항공기·컴퓨터·인공위성·로켓 등 산업용 핵심소재를 개발하게 된다.
이 센터는 우선 홍신금속 등 3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신소형재가공청정공정기술개발 4개 과제 △신소형재표면개질청정공정기술개발 4개 과제 △신소형재소재제조청정공정기술개발 3개 과제 등 11개 기본과제를 연구하게 된다.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소장 전호환)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9년 동안 매년 16억100만원씩 총 187억64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주요사업으로 △첨단 고부가가치선박 핵심기술 연구 △선박의 충돌 및 좌초거동에 관한 연구 △첨단 수중추진시스템 설계기술 연구 △첨단 정보기술 기반 디지털 조선기술 개발 등을 개발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문을 연 초소형기계 및 부품기술혁신센터(소장 김경천)는 앞으로 2년 동안 5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전용 실험실 등 고부가치 신산업 기술 인프라 구축과 인력양성사업에 본격 착수하고 있다.
이처럼 부산에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가 잇따라 개소됨에 따라 신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제를 구축,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기술지원과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