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도서관이 들어선다.
인하대학교(총장 홍승용 http://www.inha.ac.kr)는 20일 한진그룹으로부터 450억원을 지원받아 200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인천광역시 남구 소재 교내에 전자도서관인 ‘정석학술정보관’을 건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석학술정보관은 연건평 6700평, 3000석 규모로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와 컨벤션센터, 세미나실, 전시실 등을 갖추고 실시간 전송서비스와 위성방송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되며 2003년 2학기 개강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 전자도서관은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학술분야 전문검색시스템인 ‘스칼라포털(scholar portal)을 도입, 교수·학생들이 논문 작성시 국내외 대학에 있는 학술 관련 전문서적과 논문을 쉽고 광범위하게 검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인하대는 이를 위해 스칼라포털 도입을 진행중인 미국 USC 및 자매결연을 맺은 외국 대학들과 연결해 학술분야의 디지털 콘텐츠를 공유하기로 했다.
현재 93만권의 장서를 갖고 있는 인하대는 디지털 콘텐츠 부문을 특화해 이 분야에서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전자도서관을 기반으로 ‘e캠퍼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하대는 이와 함께 인천지역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열람실을 갖추고 대출서비스와 디지털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정석학술정보관에는 중국 칭화대와 일본 와세다대 등 세계 유수대학에 공급된 미국 이노베이티브의 전자도서관 솔루션 ‘밀레니엄’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도서관내 사서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라이브러리 오토메이션’과 ‘디지털 라이브러리’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디지털 라이브러리의 경우 학생·교수·연구원들에게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 도서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70억원 가량이 투입될 전자도서관 솔루션 및 시스템 구축은 한진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 한진정보통신(대표 고원용 ttp://www.hist.co.kr)이 맡게 된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