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쟁력’은 1년 전에 비해 약화된 반면 대기업들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서울지역 제조업체(22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대내외 경쟁력 현황 및 대응방안 조사’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한 경쟁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기업은 과반수 이상(52.4%)이 향상됐다고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약화됐다는 응답(30.1%)이 향상(26.5%)됐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현재의 전반적인 경쟁력 수준’에 대해 대기업은 50.0%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응답이 25.9%에 그쳐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중국 제품의 저가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최근의 환율하락으로 대기업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더욱 약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