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LG텔레콤에 이어 KTF도 10월부터 통화연결음 선택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통화연결음 선택서비스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벨소리업체들은 SK텔레콤과 LG텔레콤 외에 KTF에도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게 돼 수익성 개선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KTF는 9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엑스링(가칭)’이란 이름으로 10월부터 상용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F는 최근 시스템 구축과 함께 위즈커뮤니케이션을 마스터CP로 지정하고 30여개의 콘텐츠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는 등 관련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KTF 관계자는 “정확한 예측은 힘들지만 타사의 선례로 볼 때 단기간에 가입자가 급증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통화연결음 선택서비스는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들리는 신호음을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둔 음악으로 바꿔 들려주는 것으로 SK텔레콤은 5월, LG텔레콤은 이달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했다. SK텔레콤이 7월에 이미 가입자 200만명을 넘어섰고 LG텔레콤 역시 현재 40만명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통화연결음 선택서비스는 벨소리 이후 최고의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통화연결음 선택서비스는 올해에만 500억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KTF의 서비스 가세에 따라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통화연결음 선택서비스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벨소리업체들은 이번 KTF의 서비스 가세를 반기고 있다.
벨소리업체 한 관계자는 “광고비·저작권료 등의 비용부담이 큰 데다 SK텔레콤·LG텔레콤으로 서비스 제공 채널이 한정돼 있어 통화연결음 선택서비스사업은 이제까지 적자 상태였다”며 “하지만 이동전화 3사가 모두 서비스에 나선 만큼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