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가 20일 모든 경영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망 구축을 완료했다.
약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시스템은 지난달 시험테스트를 거쳐 현재 영업을 포함한 전사적인 부문에 적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그동안 인천정유가 현대오일뱅크와 공동 전산망을 사용해왔지만 지난 6월 현대오일뱅크와의 대리점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사내정보 관리와 경영전략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실제로 인천정유는 현대오일뱅크와의 관계 청산 이후 계열관계에 있는 4개 대리점 이외에 추가로 4∼5개 현물대리점과 거래관계를 맺었다.
인천정유측은 “주유소 네트워크가 부족한 회사 입장에서는 현물 등을 통한 제품 유통이 불가피한데 회사기밀에 속하는 다양한 정보가 경쟁관계인 현대오일뱅크측에 누출될 가능성이 커 영업이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독자 네트워크 분리를 계기로 보다 활발한 유통채널 구축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