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정보디스플레이 대상에 LG 안병철상무

 기존 브라운관(CRT)의 짧은 수명 한계를 극복한 디지털 엑스선용 고해상도 20.9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듈을 개발한 안병철 LG필립스LCD 상무(연구소장)가 ‘제2회 정보디스플레이대상’에서 산업기술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전량 수입돼온 TFT LCD용 편광필름 제조설비 일체를 국산화한 박웅기 신도기연 사장과 ‘고효율·고분자 발광소자를 이용해 풀컬러 유기EL 기술’ 논문을 발표한 정호균 삼성SDI 전무가 각각 산업기술부문, 기초원천기술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정보디스플레이대상 공로상에는 그동안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설립과 IMID 출범에 크게 기여하고 전계발광소자(FED) 등 첨단 평판디스플레이(FPD) 연구에 공헌도가 큰 이종덕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관련기사 43·45면

 정보디스플레이대상 포상위원회(위원장 김용배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는 20일 2002년 대상 수상자를 이같이 선정하고 21일 오전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대구)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 및 전시회(IMID2002)’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안 상무는 5메가픽셀 기술을 응용해 의료용 고해상도 TFT LCD 모듈을 구현해 LCD 응용분야를 노트북·모니터·TV에 이어 의료로 확대할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으며, 박 사장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돼온 편광필름 제조장비 개발로 상당한 국산대체 효과가 기대되는 점을 인정받았다.

 올해로 2회째인 정보디스플레이대상은 전자신문사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디스플레이산업 발전과 관련 산업체·연구소·학계의 연구개발 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마련한 것으로 산업기술부문과 기초원천기술부문에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선정해 산자부 장관상과 과기부 장관상을, 공로상에는 전자신문사장상을 각각 포상금과 함께 수여한다.

 한편 21세기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 선진국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관련 신기술 및 시장 현황에 대한 정보교환을 통해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IMID2002’는 21일 오전 개막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