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으로 젊은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음악채널 m·net은 제일제당의 계열사로 지난 93년 설립돼 95년 3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m·net은 9년간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의 콘서트와 버라이어티쇼 등 다양한 음악프로그램을 제작, 국내 최대 음악 콘텐츠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기존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개성있는 프로그램들과 ‘m·net VJ콘테스트’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등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이벤트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디지털 세대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그들의 문화코드로 떠올랐다.
음악채널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m·net의 인기 프로그램으로는 20여팀의 인기가수들이 벌이는 버라이어티쇼 ‘쇼킹 엠(금요일 밤 10시)’, 스타가 VJ로 변신해 끼와 재치를 보여주는 ‘스타VJ쇼(월∼금 낮 12시)’, 매일 생생한 가요계 뉴스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가요발전소(월∼금 오후 5시)’, 인기가수와의 톡톡 튀는 토크쇼 ‘핫라인스쿨(월∼금 오후 4시)’, 보여주는 라디오를 컨셉트로 심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비키의 막강生밤!(월∼목 밤 10시)’, 한주간 인기가요 순위를 뮤직비디오로 알아보는 가요차트 프로그램 ‘가요베스트27(토요일 밤 10시)’, 힙합 전문프로그램 ‘힙합 더 바이브(화요일 밤 11시)’, 국내 유일의 록전문 프로그램 ‘Time To Rock(월요일 새벽 1시, 홍수현PD)’ 등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해외에도 수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시아 최대규모의 연예오락 위성방송 TVB8(중국어 채널)에 ‘가요베스트27’이 방영중이며, 일본 위성방송 KNTV에 ‘쇼킹 엠’을 비롯해 m·net 음악프로그램이 매일 3시간씩 정규편성되고 있다. 또한 일본 최대의 음악위성채널 스페이스샤워, 싱가포르 공영방송 TCS8에 ‘힙합 더 바이브’, 대만 MuchTV에 ‘쇼킹 엠’이 수출되며, 일본·중국·대만·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의 시청자에게 한국 음악을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매년 20회 이상, 400만명의 집객률을 보이는 초대형 야외콘서트를 개최하고 있으며, 월드컵기간에는 나이키와 공동으로 2002 한일월드컵과 관련된 이벤트를 펼쳐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KOTRA, 일본NHK, 아사히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2002 코리아 슈퍼엑스포’에서 한국 대중문화 체험관을 열었으며, 지난 18일에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와 공동으로 3만여명을 초대하는 대형 콘서트를 개최했다.
또한 펩시와 공동으로 ‘m·net과 함께하는 스타써치 선발대회’, 우퍼엔터테인먼트와 의류업체 FUBU와 함께 ‘쇼다운 2001’, 대한펄프와 함께 ‘매직스타 선발대회’ 등을 개최, 스타를 꿈꾸는 신세대와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기성세대의 방송 참여를 적극 유도하며, 급속하게 변하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미디어에 참신한 얼굴을 발굴해 오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