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가 레이더

 ○…테크노마트가 신용카드 거부와 관련해 비상이 걸렸다. 국세청 홈페이지에 테크노마트의 신용카드 결제 거부 및 수수료 전가 행위와 관련해 올해에만 16건의 고발(신용카드 결제 거부 5건, 수수료 전가 11건)이 접수돼 국세청과 해당관청인 성동세무서가 세무조사를 진행중이다. 특히 신고된 16건 중에는 같은 매장이 연이어 고발된 사례도 있어 고객 서비스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테크노마트 측은 이번 건을 계기로 적발된 매장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는 한편, 미가맹 업소나 불성실 발행자를 관리대상자로 지정하는 등 자체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용산과 테크노마트에 입주해 있는 HDD 유통업체가 최근 잇따른 가격 상승으로 오랜만에 호기를 맞았다. 수입사들의 대리점과 일선 판매점은 지난해 말부터 경쟁이 가열되며 마진율이 5% 미만으로 축소,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공급부족 현상으로 가격이 잇따라 상승, 숨통을 터 주고 있다. 이달 초 최저 8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40Gb 7200vpm 제품 가격이 9만원 후반까지 다시 올라가는 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9월 중순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 인기제품의 재고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시장 반전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이삼전자타운(상우회장 이덕휘)이 가전동, 컴퓨터동, 부품과 잡화동으로 구분된 3개 동의 특색 갖추기와 차별화에 나서기로 했다. 일이삼전자타운은 그동안 동별로 입점 문제가 마무리되지 못한 가운데 새로 입점하거나 빠져나가는 상인이 빈번해 동별·층별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많았다. 이덕휘 상우회장은 “상가를 빠져나가는 상인이 줄면서 상가가 안정을 찾고 있어 이제는 동과 층별 특색을 뚜렷하게 구분지어 내방객들이 손쉽게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가전동 2층에 가전매장과 통신매장이 혼재돼 있는 것처럼 층별로 혼재된 매장을 구분시켜 나가는 것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