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바이오 의약물질 산업화계획 탄력

 광주시가 추진중인 바이오 의약물질 산업화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07년까지 5년 동안 모두 5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할 바이오 의약물질 산업화 계획에 대한 정부지원금 367억원이 보건복지부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기획예산처 확정 단계에 있는 등 생명기술(BT)산업 육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광주과학기술원과 전남대·조선대 및 지역 관련업체가 참여해 산·학·연·관 합동으로 기획안을 마련한 데 이어 최근 시가 도심 활성화 차원의 신규 용역과제로 선정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시는 정부지원금과 함께 시비 50억원, 민자 103억원을 들여 광주첨단산단 3만3000㎡ 부지에 탄수화물·다당체, 단백질 및 펩타이드를 중심으로 한 의약물질 개발을 위한 바이오 의약물질 산업화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바이오펀드를 결성, 바이오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다각적인 지원과 함께 기술이전을 활성화시켜 산업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광주과학기술원 생명현상 및 기능연구사업단, 조선대 단백질소재연구센터, 전남대 호르몬연구센터, 금호생명공학연구소, 민간기업 등과 산·학·연 연계를 강화해 인력·물적·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의약관련 바이오물질 연구력과 기술력은 타 지역에 비해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정부예산 지원이 확정되는대로 성공가능성과 시장적응성이 뛰어난 분야와 고부가가치 창출분야를 우선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