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국내 벤처 쓰리알소프트와 닷넷기반 협업솔루션 개발나서

사진; 웹메일 솔루션 분야의 벤처기업 쓰리알소프트의 유병선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고현진 (주)마이크로소프트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협업 솔루션의 공동개발 및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주)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의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닷넷 기반의 협업 솔루션을 개발, 공동마케팅과 영업에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와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기반 익스체인지 서버 플랫폼을 지원하는 협업(Collaboration) 솔루션을 공동개발키로 하고 21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SW기업들이 자사의 윈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등을 했지만 이번 경우처럼 한국 벤처기업과 특정 솔루션을 함께 개발해 공동 영업 및 마케팅에 나서는 경우는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사는 쓰리알소프트의 리눅스 기반 웹메일 솔루션과 닷넷 기반의 메시징 서버인 익스체인저 서버를 통합한 협업 솔루션의 개발에 나서는 한편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정보를 공유하는 등 공동영업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늦어도 4분기부터는 공공사업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쓰리알소프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협업 솔루션을 국내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미국, 일본, 중국 등지의 현지법인을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쓰리알소프트는 그동안 리눅스 및 유닉스 환경에 국한됐던 웹메일 솔루션 사업을 닷넷 및 윈도 플랫폼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메시징 분야에서 국내 80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쓰리알소프트의 영업망 등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공공 학내망 중소기업 시장에서 닷넷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를 더욱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병선 쓰리알소프트 사장은 이날 제휴식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메시징 협업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서버를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안정성과 대외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