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막한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의 ‘2002 사이언스페스티벌’ 행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9만여명의 관람객 동원에는 성공했으나 행사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특화된 프로그램의 부족과 지나친 상업성으로 행사의 취지를 반감시켰다는 평이 지배적.
이번 행사는 방학기간중 전국에서 몰려든 학생과 학부모들로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으나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데다 개별적인 프로그램마다 참여 요금을 징수, 진정한 과학축제의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는 불만이 표출.
자녀와 함께 이번 행사를 관람한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한 관계자는 “입장료 외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마다 요금을 받아 도대체 과학 프로그램인지 상업 프로그램인지 구분이 안됐다”며 “심지어 아이들이 풍선 한번 불어보고 풍선료를 지불해야 했다”고 엑스포과학공원측의 얄팍한 상술에 크게 실망.
○…부산시가 이달 말까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을 공개모집하기로 함에 따라 누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초대원장으로 선임될지에 지역 IT업계의 관심이 집중.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는 H교수, K박사, M사장 등인데 지역 업계에서는 “학문과 이론적 배경을 지닌 인물보다 지역 IT산업의 실정을 잘 파악하고 관련기관 등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질적으로 지역 IT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수렴과 내부조정 과정을 거쳐 지역 IT산업의 발전을 위한 비전과 추진능력을 겸비하고 관련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했거나 연구한 경험자를 자격기준으로 정했다”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초대원장에는 부산 IT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있는 인물이 선임될 것”이라고 입장을 설명.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