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시점관리(POS)를 기반으로 한 포스데이타서비스(PDS:POS Data Service)가 경영전략에 핵심정보를 제공하는 창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유통정보센타(이사장 박용성 http://www.eankorea.or.kr)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본궤도에 올라선 PDS 서비스가 최근 공급망관리(SCM:Supply Chain Management) 개념이 주목받으며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PDS는 유통업체 매장에서 POS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진 정보를 한국유통정보센터가 수집하고 센터는 수집된 정보에서 기밀정보를 삭제한 뒤 전문 분석업체(Data Base Service)로 보내지는 순서로 작성된다. 전문분석업체는 여기에 독립소매점의 데이터를 첨부 재가공해 제조·유통업체에 공급한다. 전문분석업체는 데이콤·링크아즈텍코리아·AC닐슨 3개사가 있다.
현재 한국유통정보센터가 데이터를 취합하는 점포는 전국 260개다. 지난해 초기에만 해도 200개 안팎이던 데이터제공매장이 1년 만에 50개 정도가 늘어났다.
특히 대형 할인점과 같은 대형점포가 늘어 매장 수는 적지만 전체 데이터 제공량은 지난해 대비, 50% 정도 증가했다.
한창은 한국유통정보센타 전자상거래팀 팀장은 “PDS서비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POS시스템 구축과 표준바코드를 사용해야 한다”며 “최근 대형 제조업체들이 PDS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 POS와 표준바코드 부착매장을 적극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PDS는 제조업체엔 단품의 시장추세, 시장점유율, 소매가격 흐름 및 비교, 신상품 침투시점, 변동가격 효과분석, 판촉활동의 효과, 광고시점 연계 판매량 분석 등이 제공된다. 또 유통업체에는 품목별 단가 흐름, 점포별 코너별 판매효과, 품목별 기회손실 측정보고서 등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한편 국내 PDS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보에 대한 신뢰도는 아직도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나 뉴질랜드와 같은 나라에서는 전체 유통제품의 90% 이상이 표준바코드와 POS를 통해 거래되는 데 반해 국내는 POS 도입매장이 전체의 30% 정도로 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POS의 시스템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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