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보기술(IT)·생명기술(BT) 등 정책적 육성이 필요한 산업의 전시회 등 무역전시회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무역전시기반 조성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03년 무역전시사업계획’을 확정·공고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무역전시회 개최사업을 유망전시회, 차세대 유망전시회, 정책전시회로 구분해 우선 무역진흥 기여도가 높은 유망전시회 8개에 대해서는 5억원 한도에서 전시회 개최비용의 절반까지 지원키로 했다.
또 IT·BT·나노기술(NT) 등 정책적 육성이 필요한 산업의 전시회나 경쟁력은 없으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전시회 등 차세대 유망전시회 12개를 선정, 2억원 이내에서 개최비용의 3분의 1까지 경비를 지원하는 한편 산자부 장관이 정책적 차원에서 지원필요성을 인정한 정책전시회에는 개최비용의 3분의 1까지 지원키로 했다.
산자부는 국제 수준의 전시회를 육성하기 위해 전시회 해외홍보사업의 지원한도를 1회당 7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외국업체 및 바이어 유치비 한도를 1인당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하고 전시회 고유특성상 전시수준 향상 및 바이어 유치에 필요한 설치비용의 지원한도를 50%로 확대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해외 공동홍보사업을 전개하고 전시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해외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무역전시 기반조성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특히 9월 출범예정인 전시회 평가·관리 전담기관인 전시산업진흥회를 통해 내년도 무역전시사업에 대한 평가 및 사후관리 활동을 강화, 평과 결과에 따라 우수한 주관기관은 차기연도 사업자 선정시 우대하고 미진한 주관기관은 불이익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산자부는 지원대상 전시회와 무역전시 기반조성 사업자를 10월중 정할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