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자상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제주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대표 이재현 http://www.auction.co.kr)이 최근 광역자치단체별 1인당 평균 구매액과 거래성사규모(GMS:Gross Merchandise Sales)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제주도가 두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 옥션의 제주지역 회원들은 1인당 평균 약 6만5000원 가량의 상품을 구매해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구매액을 기록했다. 제주에 이어 광주와 강원(5만7000원)이 뒤를 이었고 충남(5만6000원), 전남과 충북(5만5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2만8000원)과 경기(3만1000원) 등 수도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평균구매금액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지역 회원들이 옥션을 통해 구매한 거래성사규모(GMS)는 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9년 한해동안 제주도 지역 거래규모의 40.4배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 99년과 비교한 GMS는 강원도 35.2배, 충북 34.8배, 전남 34.6배, 충남 31.7배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과 경기도는 각각 13.1배, 17.2배에 그쳐 성장속도가 완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은 제주도에서 전자상거래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요인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옥션은 지역 전자상거래 시장개척을 위해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오프라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옥션을 통한 판매활동을 소개했고 이를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