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가전>백색가전 제품 소개

 ◇삼성전자 : 양문형 냉장고-김치냉장고 패키지 ‘ⓝ스타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최근 출시한 ‘ⓝ스타일’은 506L급 양문형 냉장고(모델명 SRS515)와 71L, 150L급 인테리어 김치냉장고(모델명 SKR1500, SKRA0755)를 패키지로 묶은 제품이다. 파격적인 색상과 적은 용량을 채택해 실용적인 신세대 신혼부부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스타일은 특히 인테리어·색상 등에 관심이 높은 젊은 주부들의 톡톡 튀는 감각을 고려해 쿨 그린, 미스티 골드, 럭셔리 티타늄, 트로피컬 레드 등 4가지의 색깔을 채택,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다양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스타일 출시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506L 지펠과 150L 다맛 패키지’ 구입시 159만8000원, ‘506L 지펠과 71L 다맛 패키지’ 구입시 119만8000원대의 특별 할인가격으로 한정판매한다. 또한 행사기간중 제품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주방 인테리어 개조 상품권, 컬러 이동전화, 화장품 냉장고 ‘시엘’ 등을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제공한다.

 삼성전자측은 “ⓝ스타일과 같이 특정 계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틈새시장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 10㎏ 드럼세탁기 ‘트롬’

 LG전자(대표 구자홍)의 트롬은 올해 국내시장에 드럼세탁기 돌풍을 몰고 온 제품이다. 최근 드럼세탁기로는 최대 용량인 10㎏급 제품(모델명 WD-K105D)을 국내 최초로 내놓고 혼수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10㎏급 트롬의 가장 큰 특징은 유럽제품의 주종인 5㎏, 6㎏에서 탈피해 국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대용량화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 제품은 세탁통의 깊이가 5㎏인 드럼세탁기에 비해 최대 80㎜ 정도 깊어져 세탁물을 구김없이 대량으로 세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기존 5㎏ 드럼세탁기 대비 도어 직경이 최대 14㎝, 열림각도가 55도 커져서 세탁물 인출이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세탁조가 10도 경사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빨래를 넣고 꺼내기가 쉽고 세탁조 전체에 물을 가득 채울 필요가 없어 물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세탁볼이 세탁물과의 마찰을 줄여 세탁물의 손상을 줄여주며 세탁 중간중간에 물을 순환시켜 세탁물에 골고루 뿌려주는 순환 샤워 기능을 제공, 세제를 더 잘 녹이므로 적은 세제량으로 효과적으로 세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음과 고장의 우려가 있는 풀리와 벨트를 없애고 인버터 모터가 세탁통에 바로 정착돼 돌려주는 이른바 직접구동방식의 모터를 채택해 소음이나 고장 걱정을 없앴으며 세탁기 내부의 강력 히터로 세탁수의 온도를 95도까지 삶는 기능도 제공한다.

 

 ◇만도공조 : 김치냉장고 ‘딤채’

 만도공조(대표 황한규)의 ‘딤채’는 국내에 김치냉장고시장을 처음 형성한 제품이다. 기존 냉장고의 세컨드 가전 개념으로 출발해 현재는 일반 냉장고를 뛰어넘는 전혀 다른 신시장 창출에 성공했다.

 딤채 모델은 용량별로 10여종 이상 출시돼 있으며, 모델별로 김치 저장 포기수가 차이가 난다.

 모델별로 고기능·저소음의 솔레노이드 밸브, 자기진단기능,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신냉매 사용, 세균방지 항균 가스켓, 직접냉각방식과 상부개폐방식, 이슬방지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182L 딤채(모델명 DD-1824D)는 2001년 상반기 출시된 183L급 제품과 더불어 최고급 모델이며 2∼2.5㎏짜리 배추 50∼60포기를 동시에 저장할 수 있다. 딤채 하단부에 설치된 냉각장치를 슬림화해 용적률을 극대화했다. 김치의 숙성 및 보관은 물론 각종 야채나 생선, 육류 등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 현대식 주방과 조화된 투톤 바디 컬러를 채택해 고급 이미지를 추구했으며 외부온도변화에도 딤채 내부온도를 유지시키는 초정밀 외기보상장치도 내장돼 있다. 가격대는 120만원대.

 만도공조는 이 제품 외에도 183L에서 60L급까지, 가격대도 120만원대에서 48만원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동양매직 : 가스오븐레인지 ‘동양매직’

 동양매직(대표 윤홍구)의 매직가스오븐레인지 GOR-4M07D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여 감각을 중요시하는 젊은 층과 실속구입자, 혼수 구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

 이 모델은 국내 시판중인 24인치 제품 중 최대인 대용량 오븐(68.5L)을 채택, 오븐 내부의 공기순환이 잘되고, 균일한 온도를 유지시켜줌으로써 다단계로 많은 양의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오븐과 브로일러 내벽을 특수 코팅 처리해 요리중 튀는 기름을 흡수하고 태우는 자동청소기능을 제공,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양면 그릴 제품으로 위 아래에서 골고루 열을 가해 음식을 고르게 익히도록 설계, 굽는 시간의 단축과 함께 뒤집지 않고도 구이요리를 조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이 간편한 바비큐 랙을 채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바비큐 랙은 음식물을 골고루 익혀줄 뿐만 아니라 기름기를 제거하여 담백하고 노릇노릇한 숯불구이의 맛이 한층 더 살아나게 해준다.

 매직가스오븐레인지 GOR-4M07D는 현대적 느낌의 그레이톤 실버와 블랙의 조화를 이룬 미려한 외관으로 주방의 멋을 한층 더 올려주는 제품이다. 특히 GOR-4M07D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환경까지 고려한 유럽식 공기단열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오븐 내부와 제품 외부 사이를 알루미늄과 철판을 이용하여 단열한 것으로 폐가전 활용을 고려하여 설계됐다. 제품 가격은 70만원대다.

 

LG전자의 양문형 냉장고(모델명 R-T682GZB) 스페이스 디오스는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로 주방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는 제품이다.

 더블쿨링시스템이라는 신냉각방식을 적용해 냉각성능 2배, 신선도 2배, 균일냉각기능 2배의 성능을 구현해 음식물을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더블쿨링은 기존 냉각방식과는 달리 냉장실 양쪽 옆면에서도 냉기가 나와 항상 최적의 보관온도를 유지해주는 디오스만의 신냉각방식이다.

 기능뿐만 아니라 와이드 LCD와 유럽 스타일의 봉핸들을 채택해 세련되면서도 품격 높은 디자인 채택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또 다단식 앵글 선반을 장착해 수납을 편리하게 했으며 신호등 특수램프로 냉장실내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썼다.

 소비전력은 월 42㎾h 정도로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소음도 23㏈로 적은 편이다. 외관 색상도 애틀랜틱 블루를 채택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 제품의 공장도 가격은 170만원선.

 한편 2002년 양문형(SBS:Side By Side) 냉장고 시장규모는 약 60만대로 LG전자는 시장점유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