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정보기술(IT)업체들이 보안솔루션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DDS·나드소프트·세이프아이 등 부산지역 IT업체들은 네트워크 보안과 해킹 방지 기능, 바이러스 백신과 유해 사이트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의 보안솔루션을 개발, 국내외 보안솔루션 시장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전자상거래와 인터넷뱅킹 등 네트워크 이용이 확산되면서 기업과 PC의 정보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솔루션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 KDDS(대표 권구)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능과 침입탐지시스템 기능을 겸비한 보안솔루션인 ‘시큐와처2.0’과 ADSL 전용 방화벽 ‘시큐가드’, 인터넷 기반의 보안 그룹웨어 솔루션인 ‘시큐데스크넷’ 등 다양한 보안솔루션을 개발하고 최근 일본의 정보통신업체 ISID에 이들 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자사 보안제품의 해외시장 확보를 위해 이토추테크노사이언·스미토모중기계공업 등 일본기업과 접촉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중국 국제 IT산업전’에 시큐와처2.0을 출품하는 등 보안솔루션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안솔루션업체 나드소프트(대표 박지규)는 감시서버에 온라인기능을 추가한 사내 보안솔루션인 ‘다크월’을 개발하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나드소프트는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를 대상으로 이달중 제품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번 계약이 이뤄지면 5억∼1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일본 하카다전자로부터 2억원 상당의 투자를 제의받고 있으며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세이프아이(대표 구성진)는 인터넷 접속포트인 랜카드를 기반으로 바이러스 백신 기능과 방화벽 기능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케베로스’를 개발해 각급 학교와 관공서를 대상으로 한 판매활동에 들어갔다.
세이프아이는 부산 상남초등학교에 50대의 케베로스를 공급한 데 이어 부산대병원과 시청 등 공공기관에 케베로스 공급을 추진하는 등 교육망과 행정전산망의 보안솔루션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