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 새로닉스

 새로닉스(대표 허전수 http://www.seronics.co.kr)는 지난 68년 설립된 디지털 가전부품 생산업체다.

 설립 초기 자물쇠를 생산하던 이 회사는 지난 83년부터 PC시장이 확대되자 과감하게 업종을 변경, CRT모니터 부품인 포커스팩을 비롯해 어댑터, 트랜스포머 등 전자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변신했다.

 90년대 이후 구미공단에 자리를 잡은 이 회사는 지난 95년 ISO9002 인증, 97년 품질 경쟁력 우수 100대 기업 선정, 2000년 싱글 ppm 품질인증 획득 등 정밀도와 표준이 중요한 전자부품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LG전자와 삼성전기 등 국내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포커스팩은 CRT모니터 화면의 밝기와 선명도를 결정하는 저항기의 일종으로 이 회사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90년대 후반 이후 디지털 가전시장의 출현으로 주력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자 정보가전,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미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기존의 전원기술사업부, 광전자사업부와 별도로 셋톱박스·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정보가전 사업부를 신설, 총 3개의 사업부를 운영중이다. 특히 회사는 자동차 AV시스템, PDP 파워보드, 셋톱박스, 소형 LCD모니터, 인버터, 어댑터 등을 개발, 생산해 앞으로 이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전수 사장은 “현재 개발 양산중인 전자부품 분야를 다양화해 장기적으로는 AV 시스템, PDP보드, LCD모니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패널 가격 하락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PDP 파워보드의 경우 40인치와 42인치 규격제품을 오는 10월부터 생산할 예정이어서 향후 매출 신장과 수익 증가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34인치, 50인치, 60인치 규격의 PDP 파워보드를 내년 12월까지 차례로 출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설연구소를 통해 올해 TFT LCD 모니터, 셋톱박스, 소형 LCD모니터를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주간사인 브릿지 증권은 “이 회사의 주력제품이 포커스팩, 히터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2∼3%로 낮은 편이지만 지난해부터 고부가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는 만큼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주주인 허 사장을 포함한 관계인이 78%의 지분을 보유해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부담은 적다. 하지만 자본금이 42억원으로 비교적 크고 이번에 36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어서 물량 부담에 따른 주가 경직성이 우려되고 있다.

 공모밴드는 1700∼2400원이며 오는 9월 3일과 4일 양일간 공모를 진행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