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지펠·파브 등 최고의 브랜드를 키운 삼성전자가 고급 백색가전 통합브랜드인 하우젠을 내놓고 또 다른 실험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CF에서 론칭광고와 제품광고 2편을 동시에 내보내는 방식의 광고기법을 선보이면서 가전업계는 물론 광고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하우젠’ 은 기존 세탁기·김치냉장고·에어컨 등 제품별로 관리해오던 브랜드들을 하나로 통합한 국내 최초의 백색가전 통합브랜드로 삼성전자는 ‘하우젠’ 이라는 브랜드가 적용되는 드럼세탁기와 김치냉장고 광고를 함께 내보내는 멀티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론칭광고는 하얀 라인이 드럼세탁기의 탄생을 예고하는 ‘동그란 원’과 김치냉장고의 등장을 예고하는 ‘면’ 형태로 그려진 뒤 제품으로 변신하고 다음 순간 고급스러운 집안에 모던스타일의 하우젠 제품들이 채워지면서 프리미엄 통합브랜드의 탄생을 알려준다.
‘그녀의 집엔 하우젠이 있습니다’라는 핵심 카피에 이은 마지막 멘트 ‘이젠, 하우젠…’은 하우젠만의 자부심과 기존 가전제품의 단절을 느끼게 한다.
하우젠 드럼세탁기 CF는 드럼세탁기를 쉽게 연상할 수 있는 ‘원’ 이라는 소재를 활용했으며 깨끗한 바다를 배경으로 하우젠 드럼세탁기의 깨끗한 이미지를 유발시키고 있다.
하우젠 김치냉장고 CF는 ‘면’을 연상시키는 하우젠 김치냉장고만의 컬러 패널을 활용해 인테리어적인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10년 만에 삼성전자 광고모델로 컴백한 채시라는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18년 만에 처음으로 긴머리를 짧게 자르는 의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