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재생 카트리지, 대학생에 인기

 

 잉크젯 프린터의 필수 장비인 정품 잉크 카트리지가 비싼 가격으로 인해 대학생들에게 외면 당하면서 재생 잉크 카트리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재생 잉크는 리필 잉크 카트리지와는 다른 개념으로 사용자가 주사기와 같은 도구를 통해 잉크를 주입해 넣을 필요가 없이 리필과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나온 카트리지다.

 재생 잉크는 정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가격으로 판매돼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과거 재생 잉크는 해상도가 떨어지거나 잉크가 번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정품 잉크 인쇄 품질의 90% 수준이라고 한다.

 서강대 4학년 박상용 씨는 “학생들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저렴한 잉크젯프린터를 쓰고 있으나 비싼 정품 잉크비용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최근 재생 잉크가 정품에 가까운 품질을 갖고 있고 리필 잉크처럼 직접 잉크를 주입해야 하는 불편도 없어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재생 잉크 판매상에서는 다 쓴 잉크 카트리지를 구입하고 그 차액만큼 재생 잉크 혹은 리필 잉크의 가격을 할인해 주거나 현금으로 환불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어 폐(廢) 잉크 카트리지로 인한 환경오염의 문제를 해결하고 쓰레기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재생 잉크 카트리지 판매 업체들 가운데는 폐잉크 카트리지를 직접 수거, 환불해 주는 업체도 있으며 택배나 등기우편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재생 잉크 상품을 배송해주기도 한다. 또 인터넷의 리필·재생 잉크 판매 사이트에서는 리필잉크 주입방법과 기타 프린터 카트리지 이용상식을 알려주고 있어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경희대 김상홍씨는 “인쇄를 하려는데 잉크 노즐이 막혀서 당황한 적이 있었다”며 “리필·재생잉크 판매 사이트에서 문제해결 요령을 습득해서 큰 도움이 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명예기자=곽호성·한양대 yujinkwak@personaldb.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