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중국 합작법인 설립

사진; 게임업체 한빛소프트는 25일 중국 IT업체인 쓰촨궁융신시, 양광자신광가오 등과 공동으로 중국 현지에 온라인게임 합작법인 텐후네트워크(대표 쟈오챵)를 설립했다. 한빛소프트 김영만 사장(가운데)이 합작법인 본사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게임업체 한빛소프트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23일 중국의 정보기술(IT)업체 쓰촨궁융신시(四川共用信息), 양광자신광가오(陽光加信廣告) 등과 공동으로 중국 청두에 온라인게임 합작법인 텐후네트워크(대표 쟈오챵)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한빛은 자본금 130억달러 규모로 설립되는 이번 합작법인에 39만달러를 출자, 지분율 30%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로는 웹젠(대표 이수영)이 지난 6월 중국 인터넷업체 더나인닷컴과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발표한 적은 있으나 합작법인이 본격 출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빛은 합작법인 텐후네트워크를 통해 현재 자사가 퍼블리싱중인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액션 대전게임 ‘서바이벌 프로젝트’와 조이임팩트의 3D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위드’를 서비스하기로 하고 현지화 작업에 착수했다.

 또 펜텍네트의 3D 온라인게임 ‘딜문’과 자체 개발중인 3D 온라인게임 ‘탄트라’ 등 2∼3종의 온라인게임을 추가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김영만 사장은 “현재 중국 게임시장은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단순한 수출보다는 중국에서 현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2년여 동안 타당성을 검토한 뒤 국내 최초로 합작법인을 출범시키게 됐다”며 “합작법인은 내년 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2005년께 39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메이저 온라인게임서비스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한빛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스촨공용신시는 중국 최대의 통신회사 차이나텔레콤의 서부지역 IT업무를 주관하는 자회사로 최신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통신네트워크를 구비하고 있다. 또 양광자신광가오는 중국의 주요 IT기업인 차이나텔레콤·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그룹의 광고와 마케팅을 80% 이상 대행하고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