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문화관광의 정책효율성을 위해 한국문화정책개발원과 한국관광연구원을 ‘문화관광정책연구원(가칭)’으로 통합, 문화관련 대표적인 정책연구기관으로 육성한다.
문화부는 최근 기획예산처와 그동안 잡아놓은 문화정책개발원과 관광연구원의 내년도 예산을 통합기구 예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통합안 마련을 위한 양 기관 및 관련국가간 협의를 벌이는 등 통합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문화정책개발원과 관광연구원의 정책연구기능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와 이미 지난해 양 기관의 통합원칙이 결정된 상태”라며 “아직은 조직간 협의 단계이기는 하지만 이르면 연내에 구체적인 통합 착수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법인의 규모나 인력 등의 내용은 통합이후 약간의 조정이 이루어지겠지만 일단 양기관이 통합하면 연간예산 45억원 규모에 80명에 육박하는 연구인력을 확보, 대형 연구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이에따라 문화부는 우선 기획예산처와 통합법인의 내년도 예산편성 및 양 기관의 결산 등 선결과제를 서둘러 해결하고 양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통합법인에 대한 조직·인력구조와 앞으로의 연구방향 등을 정리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부는 이번 통합작업을 통해 양 기관의 행정인력을 줄이는 대신 연구인력을 확충, 취약했던 정책연구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규모를 갖춘 정책연구기관으로 육성함으로써 대외적인 이미지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앞으로 통합기관을 통해 문화와 관광 부문을 결합한 종합적인 문화관광정책을 개발함으로써 정책의 효율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