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소프트뱅크와 한국해양대학교가 ‘내항성능평가시스템(항해안전평가시스템)’을 산학협동으로 개발한다.
토탈소프트뱅크(대표 최장림)는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산업연구소와 23일 토탈소프트뱅크 대회의실에서 ‘선박 탑재형 내항성능평가시스템 개발 조인식’을 갖고 산학협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선박 탑재형 내항성능평가시스템 개발사업은 항해 선박의 안전성 분야를 연구해온 해양대 김순갑 교수팀과 항만물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토탈소프트뱅크의 개발팀이 산학협동으로 2003년까지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내항성능평가시스템은 파랑중에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성을 컴퓨터를 이용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탑재화물과 선원 등 선박 전체 데이터를 정량화하고 기술적 분석을 통해 균형을 조정하게 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실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에 탑재해 선체의 가속도를 계측하는 것만으로 항해 선박의 안전성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바다에서 발생하는 해난사고는 인명과 재산상의 손실은 물론, 해양오염 발생 등으로 인해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지만 항해 선박에 위험 현상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 선장의 경험적 판단에 의존해 위험을 회피해왔다.
이에 따라 토탈소프트뱅크와 한국해양대학교가 내항성능평가시스템을 개발하면 항해 선박의 안전성을 컴퓨터를 이용해 자동으로 평가함으로써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고 해난사고 예방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항성능평가시스템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규정하는 항해기록장치(VDR)를 비롯해 웹 기반 항해안전정보제공시스템, 항해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선박용 항해장비를 개발할 수 있어 선박 항해장비의 수입대체 효과도 예상된다.
한편 토탈소프트뱅크는 선박 탑재형 내항성능평가시스템의 개발로 2003년에 세계시장의 10%인 16억원, 2004년에는 15%선인 5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