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를 통해 특정제품의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는 모바일 쿠퐁 서비스가 소매 유통점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통·한화유통·킴스클럽 등 주요 할인점과 슈퍼마켓은 SK텔레콤·KTF와 손잡고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잇따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30개점에 불과하던 쿠폰 서비스 유통점은 8월 현재 200개까지 늘어났다. 이는 전체 소매 유통점의 10∼15% 규모며 연말까지는 30% 가까이로 확대될 전망이다.
모바일 쿠폰 개발업체 모쿠스측은 “서비스 사업자 중에서는 SK텔레콤에 이어 최근 KTF가 가세하고 유통점 역시 일부 시범적으로 실시한 매장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면서 제휴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미 25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할인상품을 제공하는 제조업체도 초기 30여개에서 현재는 100여개로 늘어났으며 올해안에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월부터 68개 LG수퍼마켓을 대상으로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실시한 LG유통은 매 월 평균 200건씩 쿠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벤트를 벌일 때는 1000건까지 사용건수가 올라가고 있다.
LG유통측은 “모바일 쿠폰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무선 인터넷 사용자가 증가하고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고객의 성향에 맞는 개별 마케팅을 실시할 수 있어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모바일 쿠폰 서비스는 SK텔레콤과 KTF에서 자사의 이동통신 가입자들에게 무선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할인쿠폰으로 가입자는 자신의 휴대폰에서 다운받은 후 LG수퍼와 같은 유통점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휴대폰을 제시하면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