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개화기를 맞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시스템즈·대우정보시스템·KCC정보통신·대림I&S·대상정보기술 등 SI업체들은 최근 국내에 통합웹서비스 도입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기존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 웹서비스를 구현하는 웹 SI사업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SI업체들은 이와함께 기업과 대학을 중심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NET) 플랫폼 기반의 웹서비스 도입이 본격화되자 관련솔루션 확보 등 시장선점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동양시스템즈(대표 윤여헌). 이 회사는 닷넷 플랫폼에 기존 솔루션을 접목해 올해 초 우리은행 RM영업지원시스템과 한미은행의 유가증권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베니건스의 구매·MIS시스템과 농협중앙회의 자산관리회사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동양시스템즈는 그룹내 증권·카드·보험·종금사 고객에게 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파이낸스닷넷(Finance.NET)’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한번의 로그인만으로 증권계좌의 잔액을 카드계좌로 이체해 결제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올해 웹 SI사업에서 2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은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 지원으로 구축한 ‘닷넷서비스센터’의 개소에 맞춰 대학정보포털·공급망관리·엔터테인먼트·지식관리·전사적자원관리 부문에서 닷넷기반 솔루션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수주한 동아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학정보포털 솔루션 ‘UIP.NET’을 적용, 기존 그룹웨어를 웹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단일로그인(SSO) 기능을 지원하는 지식포털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KCC정보통신(대표 이상현)은 콘텐츠관리솔루션(CMS) ‘x프레임’을 닷넷 기반 패키지로 개발해 지난 6월부터 서울방송(SBSi)의 웹사이트에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미디어·통신·금융·제조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닷넷기반 CMS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포털(EP)의 개인화 부문과 단일로그인(SSO) 솔루션 보유업체와 협력해 닷넷 기반 EP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대림I&S(대표 제갈정웅)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금융자동화시스템(FBS),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기존 솔루션을 닷넷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치고 웹 SI사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올 4분기부터 우선 닷넷기반의 KMS 구축사업에 나서는 동시에 주력산업 분야인 건설부문에 닷넷기반 ERP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대상정보기술(대표 이문희)도 최근 하이마트 전국 지점을 대상으로 단일로그인을 적용한 닷넷기반의 매장영업관리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이달 해천대에 닷넷기반의 학사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밖에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은 기존 플랫폼 기반의 프로젝트를 닷넷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을 바탕으로 이달초 개발한 정보화 투자효과 분석솔루션 ‘엔라이즈 CAFA’의 닷넷버전도 개발해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