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XP 미디어센터` OS탑재 PC 세계 두번째 한국 출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XP 미디어센터(에디션) 운용체계를 탑재한 개인용 PC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12월께 국내에서 출시된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윈도 업부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체결하고 윈도XP 미디어센터(코드명 프리스타일)가 탑재된 삼성전자 PC(모델명 MF10)를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윈도XP 미디어센터(코드명 프리스타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가전전시회(The International Electronics Show)에서 공개한 운용체계로 PC를 통해 TV·DVD·음악5비디오 등 각종 미디어를 구동하는 것은 물론 리모컨 하나로 원격 조작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한국을 윈도XP 미디어 공략의 우선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고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며 “이 제품은 OEM 전용 제품으로 삼성전자 외에 다양한 한국 PC업체들과도 협력관계를 맺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가 출시할 PC는 MPEG2 인코더 칩을 내장하고 고기능을 채택했지만 가격은 미드레인지급 PC 수준인 1500달러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정에서 선없이 PC의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미라 단말기에서 윈도XP 미디어센터의 각종 기능들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애틀(미국)=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