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스토리지서비스프로바이더(MSSP)로 새롭게 태어난다.’
스토리지 통합관리 전문기업인인 윈스로드(대표 김동욱 http://www.winsroad.com)가 오는 9월 18일 창업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지고 있다.
지난 92년 출범 당시 윈스로드는 광디스크 등 니어라인(Nearline) 스토리지 사업에 주력해 오다 창업 5년을 지나며 레가토코리아의 백업솔루션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즈의 디스크를 국내에 공급하면서 저장장치 전문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레가토코리아의 디스트리뷰터 중에서는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수주액 기준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윈스로드의 올 매출 목표는 160억원. 지난 95년 20억원 매출 규모에서 2000년 100억원을 돌파한 윈스로드에는 ‘제 3의 도약기’를 맞은 분위기다. 4명으로 시작한 사업이 34명으로 규모가 커졌으며, 사업 영역도 단품 납품에서 나아가 유지보수 및 솔루션 공급으로 확대됐다.
윈스로드가 겨냥한 미래 시장은 스토리지 등 전산자원의 관리를 대행해 주는 ‘MSSP’. MSSP는 서버나 스토리지 등 전산자원을 외부에서 빌려 쓰는 일반적인 아웃소싱과 달리 기업이 소유한 전산자원을 관리만 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다.
윈스로드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캐나다의 전문업체인 ‘스토리지ASP’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관리 소프트웨어인 ‘SASP 뷰’를 비롯한 5종의 MSP 솔루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윈스로드는 이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이어 관리를 대행해 주는 ASP 서비스를 위해 모니터링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금융전문 콜센터 전문기업인 이지오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스토리지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윈스로드가 MSSP 사업을 구상하게 된 데는 비즈니스 모델이 특정 벤더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형태를 벗어나 서비스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윈스로드 김동욱 사장은 “국내에서 ASP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한 사례가 드물지만 IT시장이 서비스 플랫폼에 기반한 비즈니스 형태로 옮겨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김 사장은 요즘 대전과 서울을 오가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유망 중소통신기업으로 선정된 윈스로드는 3년전 대전 한국정보통신대학과 산학연구소를 설립, 무선 네트워크 분야를 신규 사업 영역으로 설정, 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 지난해에는 1차 성과로 ‘스카이 웨이브’라는 기지국 핸드오프 관련 무선 솔루션 상용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하반기 대형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국산 스토리지 개발로 외국기업과 경쟁하는 것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무선인터넷 시장을 준비하자는 판단을 했다”는 김 사장은 “5년 후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사업과 무선네트워크 분야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