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α’
대원씨앤에이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수입으로 거둬들인 매출 성적표다.
대원씨앤에이홀딩스(대표 안현동)는 ‘센과 치히로…’가 지난 21일 기준으로 서울 93만명, 전국 200만명 관객을 돌파해 65억원의 흥행수익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단 한편의 영화 수입으로 거둬들인 매출로는 상당한 금액. 특히 그동안 ‘이웃집 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작품성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참패를 면치 못한 것을 감안하면 ‘센과 치히로…’의 흥행성적은 놀라울 정도다.
여기에 올 하반기 중으로 DVD타이틀과 비디오 등 부가 영상물 출시를 통해 얻는 수익까지 감안할 경우 대원이 ‘센과 치히로…’를 통해 얻은 성과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해 서울 112만명을 기록했던 슈렉에 이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으로는 두번째를 차지했으며 ‘라이언 킹’(서울 92만)도 제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대원은 극장수입과 앞으로 DVD사업을 통한 부가수익까지 감안하면 올 3분기 경영실적이 창사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