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사용자율이 지난 1분기 19.5%에서 2분기 18.2%로 감소했다고 유럽미디어넷(http://www.europemedia.net)이 리서치기관인 미디어비전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유럽미디어넷은 스웨덴의 디지털TV 수신시장은 분기당 평균 10%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 2분기에는 오히려 약 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층의 디지털 TV시청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56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15∼75세 사이의 인구 가운데 25%가 내년도에는 디지털TV 관련기술에 돈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보고서는 스웨덴의 디지털방송사업자들은 아직 본격적인 호황기에 접어들지 못했고 영향력도 좀 더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5년전 처음 케이블 디지털TV방송을 선보인 콤헴(Comhem)사의 가입자수가 스웨덴 전체 디지털방송 수신가구 130만가구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스톡홀름 지역을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 및 디지털TV서비스를 실시하는 UPC사의 이용가구수 역시 디지털방송 수신가구 26만5000가구 중 1만가구에 불과했다.
디지털 위성방송 분야는 지난 3년 동안 가시청 권역이 스웨덴 전국토의 90%까지 대폭 확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용하는 수용 가구수는 10만가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스웨덴 공영방송 SVT사는 “TV수신료를 납부하는 모든 가구에 대해 무상으로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이를 기다리며 제품구입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