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차익거래 한투증권이 가장 많아

 주식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를 이용한 무위험 투자인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한국투신증권이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와 도이치증권, 굿모닝신한증권의 거래비중도 높았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28개 회원증권사의 프로그램 차익거래 잔액은 매수 8308억원, 매도 600억원 등 모두 890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한투증권이 1385억6200만원으로 전체의 15.5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모건스탠리 12.62%(1124억2100만원), 도이치증권 한국지점 10.71%(954억2000만원), 굿모닝신한증권 10.47%(933억1000만원), 삼성증권 9.01%(802억44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향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차익거래 순매수(매수차익거래-매도차익거래) 규모는 7708억원으로 워버그증권(254억원 순매도)을 제외한 27개 증권사가 순매수 상태에 있다.

 차익거래가 순매수 상태인 증권사들은 선물만기일(9월 12일)이나 그 이전에 물량을 털어야하기 때문에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증권거래소는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자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증권전산의 체크단말기를 통해 회원사들의 프로그램 차익거래 내역을 제공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