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이번주 중기 저항선인 750선을 돌파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식시장이 단기 급등했지만 750∼760선에서 강하게 형성된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펀더멘털의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간 미 증시의 안정속에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는 등 수급여건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난주 외국인은 하루를 제외하고 ‘사자’를 유지, 모두 266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시장의 단기급등으로 투자심리가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00년 이후 투자심리도가 90을 넘어선 것은 모두 네번으로 이 때마다 주식시장은 다시 하락국면으로 돌아선 바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740선까지는 낙폭을 메우는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했지만 750∼760선 돌파를 위해서는 수급개선 이외에 펀더멘털의 호전신호가 필수적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소비자 신뢰지수, 내구재 주문동향 등 주요 지표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에 시장기대치를 하회한다면 또다시 미국경기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 현지시각 27일 발표되는 HP의 분기실적과 30일 예정된 인터링과 콴타컴퓨터 등의 실적과 향후 전망도 주요 관심사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