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케이드 게임업체 10개사가 오세아니아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어뮤즈월드, F2시스템, 디지털드림스튜디오 등 국내 10개 아케이드게임업체는 한국게임제작협회(회장 김정률)와 공동으로 25일 호주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카지노 및 성인용 게임기 전문 전시회인 ‘오스트렐라시안 게임 엑스포(Australasian Gaming Expo) 2002’에 한국공동관을 마련하고 전시회에 참가한 바이어 및 에이전시들을 상대로 활발한 수출상담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에서 어뮤즈월드(대표 이상철)는 메달게임기인 ‘굿잭’을 출시했으며 F2시스템(대표 박성규)은 포커게임기인 ‘로얄포커와 ‘로얄굿럭’을 그리고 디지털드림스튜디오(대표 이정근)는 농구를 응용한 메달게임기인 ‘파이널21 Ⅱ’를 선보였다. 또 오픈이앤씨(대표 김용원)는 경마게임기인 ‘오픈클럽’을, 앤플렉스(대표 이정학)는 빙고게임기인 ‘윙고빙고’를 출시했다. 이밖에 신생 게임업체인 테크노탑(대표 박재현)은 빙고게임기인 ‘빙고매직’과 ‘리얼빙고2’ 등 5종의 게임기를 내놓았으며 올링스미디어(대표 김주림)는 게임기용 모니터를 선보였다.
한국게임제작협회의 김종천 부회장은 “호주의 경우 성인이 출입하는 대부분의 장소에 싱글로케이션 개념으로 성인용 게임기가 설치돼 있어 시장규모가 매우 크다”며 “한국공동관을 찾는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아 업체당 10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AGE 2002’는 오스트렐라시안게임제작자협회(AGMMA) 주최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성인용 및 카지노용 게임기 전문 전시회로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 일본, 미국, 영국 등 전세계 13개국 200여업체가 참가했으며 또한 전세계 1만2000여명의 바이어 및 에이전시가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AGMMA의 데이비드 크리어리 회장은 “AGE는 전세계 대표적인 성인용 게임기 전문 전시회로 향후 관련 시장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행사”라며 “올해는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장착한 게임기와 아시안을 타깃으로 한 게임기의 출품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시드니=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