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이용해 거액의 주식거래를 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보안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인터넷과 사이버 증권거래가 일반화되면서 증권사들은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확보하는 데 많은 비용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또 해킹과 보안에 대한 투자에도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 책정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보듯 사람에 의해 저질러지는 사이버 공간상의 범죄와 그로 인한 파급효과는 온라인 증권거래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관계당국과 관련증권사에서는 해킹에 의한 의도된 범죄로 심증을 굳히고 있지만 이미 200여억원대의 주식거래가 이루어졌다고 하니 범죄자들의 의도는 어느정도 이루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이미 며칠 전에도 한 은행창구 직원이 감시망을 뚫고 20억원대의 고객돈을 횡령한 사건이 있었고 새마을금고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연일 터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계당국은 사이버 범죄나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한 범죄의 위험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야하며 개인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조동욱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