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방송영상분야에서도 한중 협력방안이 구체화된다.
한중 수교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박문석 문화관광부 차관은 지난 24일 중국 광고전영전시총국 후뎬판 부국장(차관)과 한중 방송교류 확대 및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고 연내 ‘방송교류 협력에 관한 약정’을 맺기로 했다.
방송교류 협력에 관한 약정은 한중 방송프로그램 공동 제작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출입국 편의, 촬영 협조 제공 및 필요한 경우 세제·금융지원을 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방안이 포함되며 이를 위해 ‘한중 방송프로그램교류협의회’를 구성, 구체적인 내용과 절차가 협의될 예정이다.
이 약정이 체결되면 중국 방송교류의 공식 창구가 마련됨으로써 한중 방송프로그램 교류가 활성화되고 중국내 한류도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외위성방송인 아리랑TV도 연내 중국에 진입하게 된다. 후뎬판 부국장은 외국위성방송 허가에 대해서는 내부규정상 일정기간 적합성 여부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야 하므로 한국에서 허가신청서를 다시 제출하면 연내에 허가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