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 테스트의 공통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다.
컬러 이미지 출력은 포토잉크를 배제한 검정색 잉크와 컬러 3색(cyan, magenta, yellow) 잉크만을 사용해서 출력했다. 포토잉크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포함돼 있지만 포토잉크가 기본제공되지 않는다는 점과 다른 제품과 동일한 조건으로 테스트하기 위해 포토잉크는 사용하지 않았다.
컬러 이미지 출력은 각각 제품의 가장 고품질 설정으로 출력했으며 기본출력에 대한 색상보정 등의 기능이 있는 제품은 보정기능을 적용해서 출력했다. 흑백 문서출력은 각각 제품의 최고품질과 최저품질 두 가지로 출력을 했다.
출력에 사용한 프린터 용지는 흑백 문서출력의 경우 일반용지를 사용했고 컬러 출력은 인텍커뮤니케이션의 ‘한미 디지털 포토 페이퍼 글로시 페이퍼 HM700’을 사용했다.
▲흑백 문서 출력 테스트
잉크 절약을 위한 최저품질·최고속도 흑백 문서출력과 최고품질의 문서출력을 보면 한국HP 데스크젯 5550의 출력품질이 가장 우수하다. 데스크젯 5550은 표의 회색톤 처리 부분에서 망점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처리했으며 절약과 고품질 모두 글자의 선명도가 우수하다.
한국엡손 스타일러스 C80의 고품질 출력은 HP와 마찬가지로 회색톤 처리 부분이 상당히 부드럽고 절약모드에서는 잉크절약과 출력속도에 중점을 두고 확인에 필요한 최소한의 선명도만을 제공하면서 출력해냈다. 롯데캐논의 S520은 절약모드에서 망점을 규칙적으로 인쇄함으로써 깔끔한 출력질을 제공한다.
하지만 고품질 인쇄에서 회색톤 부분 상단 표현에 망점이 부분적으로 튀게 인쇄되는 점이 발견됐다. 삼성전자의 마이젯 MJC-3100은 선명도는 양호했지만 고품질과 절약모드 모두에서 회색톤 표현 중 칸의 상단부분이 인쇄되지 않는 단점을 보였다.
▲컬러 이미지 출력
컬러 이미지 출력은 여백이 많고 다양한 색상이 들어간 디지털 이미지와 어두운 톤의 이미지를 출력테스트했다. 또 컬러 잉크젯프린터가 가장 표현하기 힘든 밝은 파스텔 톤의 이미지, 색상과 정물, 문자 등으로 이루어진 컬러차트 등을 출력해서 비교해 보았다.
△다양한 색상과 많은 여백이미지
다양한 색상과 많은 여백으로 된 이미지 출력에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출력수준을 보였다.
△어두운 톤 이미지
전반적으로 어두운 톤으로 이루어진 이미지의 출력에서는 한국엡손 C80과 한국HP 5550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 고루 가장 정확한 표현능력을 보였다. 삼성전자 MJC-3100은 색상일치에서 오류가 발생, 진홍색 부분이 밀려 인쇄된 부분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한국HP의 데스크젯 5550과 C80은 높은 해상도로 인해 선명한 인쇄품질이 어두운 이미지 출력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문자포함 컬러차트 인쇄
다양한 색상과 문자를 포함한 컬러차트 인쇄에서는 모니터상에서 만들어진 색상과 잉크로 표현해야 하는 색상과의 차이로 색상값은 모든 제품에서 다소 변했다. 이는 색과 빛의 3원색 표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컬러 차트에서 정물 부분의 표현은 한국HP 데스크젯 5550이 가장 우수했으며 롯데캐논 S520의 정물 표현은 명도가 다소 강한 느낌이지만 색 표현은 한국HP 제품 다음으로 양호했다. 컬러차트의 다양한 크기 문자 출력에서 알아본 작은 글자 표현의 선명도는 한국엡손의 C80의 출력물이 선이 얇고 미려하게 표현돼 가장 선명했으며, 한국HP 데스크젯 5550과 롯데캐논 S520도 양호한 선명도를 나타냈다.
컬러차트 이미지 중에서 인쇄부분과 비인쇄부분의 경계선을 좁혀서 간섭되는 정도를 테스트해 보았다. 한국HP 데스크젯 5550과 한국엡손 C80이 얇고 선명하게 경계선을 구분지어서 가장 뛰어났으며 롯데캐논 S520과 삼성전자 MJC-3100은 약간씩 경계선이 침범되는 모습을 보였다.
△파스텔톤 출력
컬러 잉크젯프린터로 표현하기 힘든 밝은 파스텔톤 출력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에서 색상표현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마이젯이 가장 우수하게 나타났다. 또 밝은 색에서 흰색으로 이어지는 색변화 부분에서는 한국엡손의 스타일러스 C80과 롯데캐논의 S520이 가장 우수하게 나타났다.
▲출력속도
출력품질 못지 않게 출력속도 또한 중요하다. 다음은 흑백 문서 잉크절약 모드와 고품질 모드, 컬러 이미지 고품질 모드 출력시 소요시간을 측정한 것이다. 시간 측정은 윈도의 이미지 소프트웨어에서 출력시작 버튼을 누른 후 인쇄 완료된 출력물이 출력 트레이에 떨어지는 순간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다. 즉 버퍼 메모리에 데이터가 전송돼 인쇄를 시작하기 전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포함된 것이다.
한국HP 데스크젯 5550은 최고속도 출력모드(절약모드)에서 인쇄품질이 높은 만큼 출력시간도 다른 제품에 비해 약간 길다. 하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거의 두 개 수준인 4800dpi의 컬러 최고품질 출력은 그 해상도에 비해서 굉장히 빠른 셈이다. 한국HP 데스크젯 5550의 최고품질 출력을 4800dpi로 설정하지 않고 그 바로 아래단계인 포토렛(PhotoREt) 모드로 출력했을 때의 소요시간이 약 5분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HP 데스크젯5550의 컬러 출력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다.
롯데캐논의 S520은 노즐 개수가 많은 만큼 출력 속도 또한 굉장히 빠르다. 버퍼의 양이 가장 작은 점을 염두에 두면 빠른 출력속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