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비상체제에 돌입한 택배업체들이 선물 물량 폭증이 예상되는 강남지역 특별 전략 수립에 나섰다.
26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명절 시즌에는 적게는 7∼8%, 많게는 10%까지의 물량이 몰리며 수도권 물량 중에는 15% 가량이 집중되는 강남지역을 커버하기 위해 신규 터미널을 오픈하거나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특별 배송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택배(http://www.hyundaiexpress.com)는 다음달 초 수지에 신규 물류터미터를 완공, 운영에 들어간다. 이 터미널은 강남·서초지역 물량 처리를 위해 만든 것으로 화물터미널 부근에 위치한 현대택배 강남지점을 터미널로 입주시켜 해당 지역 배송을 원활히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CJGLS(http://www.cjgls.com)는 기존에 서초·강남 지역을 커버했던 수지터미널과 하남터미널을 서울 시내에 있는 서초터미널로 합쳐, 운영을 일원화하며 차량도 40∼50대에서 2배 이상 증차해 100∼12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서울 지역 허브터미널인 부곡터미널에 이어 다음달 1일 구로 허브터미널을 새로 오픈해 2개의 서울 허브터미널을 운영하며 물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한진택배(http://www.hanjin.co.kr)의 경우 이미 지난해 분당에 분당터미널을 신설, 강남 및 분당지역 배송을 관할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별 배송차량 100여대를 마련해 강남지역에 투입한다.
대한통운(http://www.korex.co.kr)은 타 지역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100여명의 신규 배송 인력을 강남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