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부터 5년 동안 모두 550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초고속 광통신용 광부품 개발과 광산업 혁신 지원사업, 광통신기기 시험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광주시는 26일 광주시청 회의실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제출한 ‘광산업 2단계(2004∼2008년) 육성방안’에 대한 용역결과 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사업을 골자로 한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를 위한 기본 사업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광산업 2단계에서는 크게 전략기술개발사업과 기업지원사업, 기반사업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주요 전략기술개발사업은 △초고속 광통신용 광부품 개발 △반도체 광원 개발 및 신조명단지 구축 등이며 기업지원사업은 △광응용제품 개발사업 △광산업 혁신지원산업(시험·인증, 신뢰성 평가, 창업보육, 생산장비 구축, 해외 마케팅 및 국제협력 지원, 시설 및 운전자금 지원 등) △지식교류 및 확산 프로그램(조사연구, 연구회 운영) 등이다. 또 기반사업은 △광산업단지 하부구조 구축사업(광통신기기 시험시스템, 정보화) △인적자원 개발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STEPI는 또 광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제언으로 △양적 확대로부터 질적 고도화를 위한 운영체계의 확립 △생명기술(BT)과 나노기술(NT) 등 다른 산업과의 연계 및 기술개발사업 추진 △광산업체 및 육성기관의 모임 정례화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광산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도모하고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초·중등 교육과정에 반영, ‘빛의 과학관’ 등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TEPI는 오는 2004년부터 5년 동안 정부예산 3795억원을 포함한 모두 55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이들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지난 2001년 8500억여원인 광주지역 광산업 생산이 오는 2005년에는 2조9400억여원, 2010년에는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용역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전문가들로 ‘기술기획반’을 구성해 광산업 2단계 육성계획을 확정하기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정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