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 "TI와 계약 못했지만 제휴관계 변함없다"

 아남반도체(대표 김규현)는 최근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 동부전자의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TI와의 전략적 제휴관계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남반도체의 김규현 사장<사진>은 26일 “동부전자와 TI간 수탁계약 협상이 무산됨에 따라 아남도 TI와의 관계에 이상이 오지 않겠냐는 일부 언론과 업계의 지적은 아남과 TI간 유대관계를 잘 모르는 데서 나온 오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아남반도체는 반도체사업 초창기인 지난 72년 TI와 관계를 맺기 시작한 이후 30여년간 물량주문이나 기술제휴에 있어 가장 긴밀하고 적극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TI는 최근 아남반도체에 Bi-CMOS 등 신기술 2가지를 기술이전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추가 물량주문 의향을 구두로 전달, 현재 라인구축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22일 TI와 0.13μ 미세회로 공정기술 이전과 수탁생산(파운드리) 공급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