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텍=현대중공업의 출입통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11.72%(170)원 오른 162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도 108만주를 넘어서며 이전 거래일 38만주의 두배 가까이 됐다. 시스템통합(SI) 보안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현대중공업에 총 1억7600만원의 출입통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 웹기반의 원격제어 컨트롤러인 아큐뱅크와 전자화폐 단말기를 현대중공업에 공급하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와 함께 SI 보안 업체로서 델타정보통신의 불법 매매사건이 불거지며 보안주가 급상승에 편승한 것도 상한가를 기록한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유상증자 물량 부담으로 주가가 하한가로 급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430원(11.81%) 떨어진 321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 종료 이후에도 매도잔량 152만주를 남겨두고 있다. 26일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의 급락은 수급측면에서 27일부터 등록되는 400만주의 유상증자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공모를 통해 등록되는 신주의 행사가격이 2900원이기 때문에 이날 하한가인 3210원으로 매도해도 10% 이상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 증시에서 반도주가 급락한 가운데 최근 실적결과에서 환차손 발생과 함께 적자전환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